Home 한국일보 바른교리 (98) 참된 구원을 가로막는 헛된 종교 생활
(98) 참된 구원을 가로막는 헛된 종교 생활 PDF 인쇄 E-mail
일요일, 07 6월 2009 19:29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교인들에게 구원받는 방법을 분명히 가르쳐 주지 않는 데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할 사실이다. 새로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 일단 “등록”부터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학습, 세례를 통과해 “정식 교인”으로 인정되는데, 세례의 자격 조건도 형식적인 학습, 세례 문답을 통해서 인정된다. 몇 주 동안 공부한 내용에 따라 질문이 주어지는데, 문답에 응하는 것이 결코 복음을 마음으로 믿어 거듭나는 것이 아닌데도 이렇게 해서 거듭나지도 못한 채 교회 생활, 즉 종교 생활이 시작된다.

 

  구원받지 못한 채 교회 생활을 하다 보니까, 열심히 새벽기도 나가고, 목사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교인들과 친교 나누고, 예배에 빠지지 않는 것 정도가 참된 믿음 생활인 줄 착각하게 된다. 이런 교인에게 아직 그가 구원받지 못했음을 일깨워 주고 성경적 복음을 전하면 이미 교회도 열심히 나가고 있던 그이기에 더욱 쉽게 깨닫고 복음을 믿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라고 하면, 그런 것은 다 알고 있다, 내가 안수집산데, 장론데 그것 모르겠냐 하면서 오히려 받아들이지를 않는다. 즉 복음을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온 마음을 다하여 믿음으로써 실제적으로 구원을 받는 것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을 가로막는 장벽은 바로 자신의 종교 생활이다. 그런 종교적 생활이 참된 믿음 생활인 줄 알기 때문에, 또 교회에서 그렇게 배우기 때문에 참된 믿음이 생기기가 어려운 것이다.

 

  한 일흔 남짓한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한 적이 있다. 그분은 평생 미신만 믿어 오시다가 몇 년 전부터 기독교를 믿기 시작하셨다. 그분의 생활은 변화된 생활로 말미암아 기쁨으로 가득 찼고,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감사하는 생활을 날마다 하고 계셨다. 그러나 그분은 정작 어떻게 하면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겠는가, 어떻게 일생 동안 지은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다. 물론 할머니의 연세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할머니는 연세에 비해 아들이 경영하는 식당 주방에서 하루 종일 일을 도와주실 정도로 무척 정정하셨고 말씀도 전혀 어려움 없이 잘 알아들으셨기에 대화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이 할머니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의 말씀을 하도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을 알고만 있었지 진정 마음으로 믿어 구원을 받지는 못했던 것이다. 왜일까? 그 할머니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종교 생활만 장려했지 개개인의 영혼의 영원한 운명을 좌우하는 구원에 대해서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며칠 뒤에 만난 한 캄보디안 아주머니는 이 할머니와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그녀는 지금껏 불교를 신봉해 왔었으나, 부처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말에 수긍하기 시작했고, 복음을 설명해 주었다.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죄 사함 받고 하늘나라 가야 한다며 성경 구절을 펴 보이며 이야기해 주자 순수하게 믿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그 자리에서 구원을 받았다. 이처럼 성경적 복음이 제대로 전해지면 죄인이 구원을 받고 또 구원받은 확신을 갖게 되는데 한국은 구원 없이 복음의 내용만 얘기해 주고 정작 장려하는 것은 종교 생활뿐이니, 그럼으로 해서 지옥에 가는 무수한 혼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얼마 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 로비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면서 웃지 못 할 얘기들이 밝혀지고 있다. 최 회장을 구하기 위한 연판장에 2천여 명의 유력한 개신교 목사들이 서명을 한 일이며, 최 회장과 동서 지간인 하용조목사가 그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얘기들을 들을 때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바르게 살 것을 가르쳐야 할 목사들이 세상 법을 어긴 사람을 오히려 옹호하고 나서는 것이 될 법이나 한 말인가? 목사들이 그런 데나 신경 쓰고 정작 자기 교회 교인들이 구원을 받았는지 에는 관심이 없으며, 어떻게 구원을 받게 하는지도 모르니, 과연 그런 목사들이 하나님께서 부르신 목사들이겠는가? 그런 거짓 목사들 때문에 한국 기독교는 정상적이고 성경적인 기독교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이 구원받았는지, 죄 사함 받은 확신이 있는지 점검하고, 만일 확신이 없다면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네가 네 입으로 주 예수를 시인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이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에 이르기 때문이라”(롬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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