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한국일보 바른교리 (92) 성경에 없는 추수감사절을 빙자해 돈을 모으려는 목사들
(92) 성경에 없는 추수감사절을 빙자해 돈을 모으려는 목사들 PDF 인쇄 E-mail
일요일, 07 6월 2009 19:21
한국 개신교회들은 소위 교회력(Church calendar)이라고 해서 일 년 중 몇몇 특정한 날을 지정하여 절기들을 해마다 규칙적으로 지켜오고 있다. 교회력에 의해 지켜지는 주요 절기는 부활절, 성탄절, 추수감사절이다. 한국 교회는 이 세 절기를 교회의 3대 절기라 칭하고 해마다 대대적인 행사를 동원하며 지켜오고 있다. 이제 추수감사절이라는 대절기가 있는 11월이 되어 교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감사절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1900년대 초 아직 본토의 문화를 벗어버리지 못한 채 한국 땅에 들어간 몇몇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도입되어 초창기에는 장로 교인들을 중심으로 지켜져 온 이 절기가 과연 한국인에게 맞는 것이며, 또 성경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는 절기인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교회가 어떤 절기나 의식을 특별히 기념하여 지킨다면 제일 먼저 물어야 할 것은 그것이 과연 성경이 명령하시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단지 사람들의 발상에 근거한 사람들의 전통인가 하는 점이다. 추수감사절은 성경적인 근거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그 유래조차 전적으로 미국 청교도들의 풍습에서 근거한 것이다. 영국 왕 제임스 1세 때 함프톤코트 회담에서 신앙의 자유를 빼앗긴 청교도들은 이후 암스테르담으로 넘어가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넌 끝에 1620년 12월 21일 신대륙이었던 미국 플리머스 록크지방에 도착하여 삶의 터전을 꾸리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지형과 환경이 뒤바뀌어 많은 사람이 죽고 병들었으나 천신만고 끝에 그 해 첫 수확을 거둘 수 있었고,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기릴 목적에서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되었으며, 이후 워싱턴과 링컨의 포고에 이어 1941년 미국 의회가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공식적인 국가의 공휴일로 정한 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초가 된 것이다. 한국 교회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미국의 절기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들은 이 추수감사절이 전적으로 미국적인 절기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마치 이 절기가 구약의 유대인들이 지켰던 감사절(장막절과 같은)과도 같은 동일한 선상에서 지키는 것이라고 둘러댄다. 즉 한국 교회가 성경에도 나와 있지 않은 외래적인 절기를 지키는 목적이 마치 구약의 유대인들이 일 년의 수확을 마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장막절을 하나님 앞에 절기로 지켰듯이, 교회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돌보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수감사절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해 둘 것은 구약 유대인들이 장막절, 오순절, 무교절 등의 절기들을 지킨 것은 그들이 율법 아래에서 지킨 것이며, 그것들이 결코 신약 교회가 그 연장선상에서 지켜야 할 절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배너
Copyright © 2024 LA Bible Baptist Church International. All Rights Reserved.
Joomla! 는 GNU/GPL 라이센스로 배포되는 자유소프트웨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