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한국일보 바른교리 (84) 구원받은 천주교 신부 찰스 쉬니키의 간증
(84) 구원받은 천주교 신부 찰스 쉬니키의 간증 PDF 인쇄 E-mail
일요일, 07 6월 2009 18:59
 나는 1809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로마카톨릭교회에서 세례 받았고 1833년 사제로 임명되었다. 나는 25년간 사제로 일했으며, 로마 교회를 사랑했고 교회를 위해서라면 내 피의 마지막 한 방울이라도 흘릴 수 있었으며, 교회의 권세와 위엄을 미국 및 전 세계에 확장시키는 일을 위해서라면 수천 번이라도 목숨을 내놓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 나의 가장 큰 야심은 개신교도들을 개종시켜서 카톨릭교회로 인도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로마 교회 밖에서는 구원이 없다고 배웠고 또 그렇게 설교했기에 구원받지 못한 수많은 개신교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성경을 읽을 때마다 “로마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전통을 따르는 것을 보지 못하느냐?”라는 음성이 들리는 듯했으며, 나를 괴롭히던 그 음성은 천둥 같은 힘으로 반복되었다.

 

  나는 1851년에 프랑스 식민지를 찾기 위해서 프랑스계 캐나다인 75,000명과 함께 교회의 이름으로 일리노이로 가서 아름다운 대초원에 정착했다. 식민지 개척으로 얻어진 큰돈으로 성경을 모든 가정에 한 권씩 나누어주었으며, 이 일로 주교는 매우 화를 냈지만 나는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신자들을 이끄는 것이 나의 목표였기에 개의치 않았다. 그때 시카고에 새로 부임한 주교가 내 신앙이 이단인 개신교도 같다는 의심이 가기에 내가 훌륭한 카톨릭 신자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쾌히 이를 수락한 나는 이것이 나의 믿음에 의문을 일으키며 밤낮으로 들려오는 그 조용한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종이에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주교님, 일리노이 식민지의 우리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은 거룩한 사도적 로마카톨릭교회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하며, 카톨릭교회 밖에서는 어떤 구원도 없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주교님의 권위에 복종할 것을 서약합니다.” 주교는 이 서약에 처음에는 매우 만족했고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으며 내가 그의 가장 훌륭한 사제들 중의 하나라고 선언하는 “평화의 편지”를 주었다. 내가 떠난 후에 주교는 다른 주교들에게 나의 복종의 서약을 전보로 알렸고, 그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때 그들은 하나같이 다음과 같이 응답했다. “주교는 쉬니키가 가장한 개신교도인 것을 모르시겠소? 그의 서약은 당신에게 한 것이 아니요. 그가 복종의 서약을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한 것이란 말이오.”

 

  그로부터 열흘 후 다시 주교를 만났을 때 그는 전에 그가 준 “평화의 편지”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내가 그 편지를 꺼내 보이자 그것을 난로불 속으로 던져버렸다. “주교님, 어떻게 저에게 주신 문서를 제 허락도 없이 태워버리실 수 있습니까?” “쉬니키, 나는 자네보다 높은 서열이야. 따라서 어떤 해명도 주지 않겠네.” “참으로 주교님은 제 위에 계시고 저는 한낱 사제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주교님이 제 위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위대한 하나님께서 계시며, 그 하나님께서 제게 그분을 제외한 어떤 사람도 기쁘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쉬니키, 나는 자네가 전에 제출했던 그 문서가 실제로는 복종의 결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네를 부른 걸세.”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복종의 결의를 원하시는지요?” “먼저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라는 그 말을 지워버리고, 아무 조건 없이 나의 권위에 복종하겠으며, 내가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약속하게.” 나는 벌떡 일어서서 말했다. “주교님, 방금 제게 말씀하신 것은 복종이 아니라 숭배의 서약입니다. 따라서 저는 그것을 거부합니다.” “그렇다면 자네는 더 이상 카톨릭 사제가 아닐세.”

 

  즉시 주교 앞을 떠난 나는 호텔 방으로 돌아와 문을 잠근 뒤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서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분명하게 로마 교회가 그리스도의 교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내가 작성했던 예전의 문서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말을 삭제해야만 교회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로마 교회를 포기한 것이 잘한 일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검은 구름이 내게 몰려왔고 나는 어둠 속에서 울기 시작했다. 로마 교회와 나 사이에 놓인 싸움을 싸우는 데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것처럼 보였다. 그때 갑자기 “너는 복음을 가지고 있다. 읽어 보아라. 그러면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마음에 떠올랐다.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떨리는 손으로 성경을 열었을 때 나의 눈은 고린도전서 7:23에 고정되었다.

 
배너
Copyright © 2024 LA Bible Baptist Church International. All Rights Reserved.
Joomla! 는 GNU/GPL 라이센스로 배포되는 자유소프트웨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