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한국일보 바른교리 (76) 어린 아이들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76) 어린 아이들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PDF 인쇄 E-mail
목요일, 04 6월 2009 20:21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기 아이가 죽으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많은 목사들이 어린 자녀를 잃고 실의에 빠진 부모로부터 죽은 아이가 어디로 갔는지를 질문 받게 된다. 성경을 읽은 사람이라면 갓 태어난 아기든, 청년이든, 노인이든,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며, 그 죄에 대한 대가로 죽음에 처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롬 3:23, 5:12, 6:23). 성경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군림하였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갓난아기일지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롬 5:14) 아기가 죽었다는 것은 그 역시 죄인임을 입증한다. 죄인이 죽은 후에는 그의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것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반드시 심판받는데(히 9:27, 전 12:14), 그러면 선과 악이 무엇인지 모르는, 죄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는 어린이들이 죽으면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죄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겠는가?

 

  우선,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양심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악과 선 사이에서 택일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다. 즉 인간에게는 자유 의지와 하나님께 대하여 의식하는 양심이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양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은 그의 양심이 이미 화인 맞았음을 증거할 뿐이다(딤전 4:2, 시 14:1). 로마서 2장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행위에 따라 심판하시는데(롬 2:6-11) 유대인은 율법에 의해 심판을 받으며 율법이 없는 이방인은 그들의 양심과 이성에 따라 심판을 받는다(롬 2:12-15). 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심판하실 때 그들의 양심에 따라 심판하시겠는가? 인간에게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마음속에 분명히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롬 1:19). 이것이 하나님의 피조물 중에서 인간만이 소유하고 있는 양심의 기능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이 인간의 양심에 따른 행위에 근거한다면 선악을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이 받을 판단의 근거는 무엇이겠는가? 이들에게도 지옥에 갈 책임이 있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을 두고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라고 말씀하신다(마 18:1-4). 선악을 구별할 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은 판단 받을 근거가 전혀 없다. 이에 대하여 로마서 5:13은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했다 또한 로마서 4:15에서는 "율법은 진노를 일으키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 고 말씀하고 있다. 물론 어린 아이들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성경은 인간이 죄악 중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시 51:5). 심지어 하나님 앞에 악인은 모태로부터 벗어났으며, 태어나면서부터 곁길로 나가는 진노의 자녀라고 말씀하신다(시 58:3, 엡 2:3).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죄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으로부터 면제받았기 때문에, 죄에 대한 영원한 형벌인 지옥으로부터도 면제받는다. 즉 선과 악을 식별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은 죄에 대해 책임이 없고, 그래서 구원을 받는다.

 

  우리는 이를 입증하는 실례를 구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명기 1:39에는 "또한 너희가 먹이가 되겠다고 말했던 너희의 어린 것들과 그 날에 선악 간에 지식이 없었던 너희 자녀들은 그리로 들어갈 것이니 내가 그 땅을 그들에게 주어 그들로 그것을 소유하게 하리라." 고 하여, 카데스바네아에서 주를 거역하여 범죄했던 그 죄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인 카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아직 선악간에 지식이 없으므로 이스라엘의 범죄에 가담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은 가나안땅으로 들어가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선악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죄에 대한 심판이 면제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증거가 된다(민 14:31).

 

  동일한 예를 사무엘하 12:23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난 아이가 죽었을 때 다윗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이제 그 아이가 죽었는데 어찌하여 내가 금식하겠느냐? 내가 그를 다시 데려올 수 있느냐? 내가 그에게로 갈 수는 있어도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못하리라." 다윗은 구원받은 자신이 “낙원”으로 가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윗이 “내가 그에게로 갈 수는 있어도”라고 말한 것에서 그의 죽은 아들이 낙원으로 간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펴볼 사실은 구원받는 길은 누구에게나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써 모든 인류의 죗값이 완전히 지불되었다(요일 2:2).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모든 사람, 즉 어린 아이들에게도 뿌려졌다(요일 2:2). 단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자신을 위해 피 흘리셨다는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그 사실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요 3:18,36). 그런데 어린 아기들은 자기 의지로 그리스도를 거절해 본 적이 없다. 따라서 선악을 분별하지 못한 상태에서 죽은 어린 아이들은 형벌에서 제외되어 구원받는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그가 충분히 선과 악을 분별할 줄 아는 나이에 이르면, 바로 그 시기부터 그는 하나님께 도덕적인 책임을 지게 된다. 예수님의 피가 그들에게 뿌려졌지만 그들이 그 피를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게 되면 그들은 구원받지 못한다.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죄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며 개인차가 클 것이지만, 적어도 5,6세 정도가 되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한다. 복음을 이해할 수 있는 인지력이 생기는 것도 대략 그 나이다.

 

  우리는 신약 교회사를 통해서 아주 이른 나이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이후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 받았던 신실한 믿음의 선배들을 본다. 성경대로 믿는 교회에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죄에 대한 의식이 있고 복음을 이해할 수 있는 지각이 생겼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구원은 빠를수록 좋다. 어린 아이는 단순하고 순수하게 복음을 받아들이지만 그 아이가 커갈수록, 세상의 때가 많이 묻으면 묻을수록 단순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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