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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이재록 목사 교회 신도들 방송국 점거 사건을 보고... PDF 인쇄 E-mail
목요일, 04 6월 2009 20:07
난 화요일(5월 11일)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신도들 200여 명이 MBC 방송국에 난입하여 난동을 부린 사건이 보도되어 온 세상을 경악케 했다. 이들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 받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들이라면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재록 목사로부터 나온 교회가 전국에 40개나 되고 그에게 속고 있는 추종자들이 6만 2천 명이나 되는데, 그의 추종자들이 이런 광적인 일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온 “신유”의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는 이 소위 “신유”의 은사로 인하여 미신적인 종교로 타락하고 말았다. 조용기 목사를 선두로 한 순복음 교회들, 김기동을 비롯해서 이초석, 김계화(할렐루야 기도원), 이명범(레마 선교회) 등의 거짓 목사들이 나와서 귀신 쫓고 병 고치며 사업도 잘되게 해 준다고 사람들을 미혹하자 하나님 말씀에 무지한 많은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리게 되었다. 그러자 많은 기존 교회, 즉 장로교회, 감리교회, 남침례교회 등도 장사속으로 그런 거짓 목사들의 행태를 따라하고 그런 짓들이 성령님께서 하는 일이라고 속임으로써 한국 교회들을 무당의 소굴로 만들고 있다. 신유, 방언, 축사(귀신 쫓는 것) 등에 대해 한국 교회가 정확한 성경적 교리를 정립하지 못하고 오늘날에도 신유의 은사가 존재하는 것처럼 가르치기 때문에 그런 이단들이 버젓이 강단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런 이단들은 하나같이 재정 비리와 여자 문제, 집단 폭력으로 귀결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런 거짓 목사들의 특징은 성경을 “나누지” 않고 반대로 신구약을 오가면서 성경 여기저기서 자기 마음대로 구절들을 끌어다가 자신의 거짓 교리를 뒷받침한다는 데 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는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개역성경은 변개되었음). 성경은 나누어 공부하지 않으면 엉터리 교리가 나오게 된다. 자기가 성령의 능력으로 권능을 행한다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그런 기적들이 많이 나오는 모세오경과 사복음서, 그리고 사도행전에서 증거 구절들을 가져온다. 그러나 이 책들은 모두 오늘날 은혜시대의 그리스도인에게 교리로 적용되는 책들이 아니다.

 

  우리가 누누이 강조해온 것처럼, 성경 66권은 모두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기에 유익하고(딤후 3:16) 우리에게 교훈을 주지만(롬 15:4), 성경의 모든 책이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에게 교리적으로 즉 문자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했다가는 이단 교리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동물 제사를 예로 들어보자. 구약 시대에 유대인들은 양이나 염소, 비둘기, 황소 등을 잡아 여러 가지 죄를 씻는 희생제사로 하나님께 드렸고 하나님께서는 그 제사로 인해 죄를 용서하셨다. 그러나 오늘날 동물을 잡아서 죄를 용서받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리의 죄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로 단번에 영원히 씻어졌기 때문이다(히 9:12,14).

 

  신약으로 넘어와서도 마찬가지다. 신약에 있는 구절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되는 교리가 아니다. 병 고치는 은사, 방언(성경의 방언은 혀를 날름거리며 중얼중얼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아니라 외국어를 말한다)의 은사 등은 아직 신약 성경이 완성되기 전 초대 교회 시대에 “표적”으로서 주신 것이다. 그것도 유대인을 대상으로 주신 것이었다.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고전 1:22). 또 이러한 표적은 사도들에게만 주어진 것이었다. "정녕 사도의 표적들이 너희 가운데서 모든 인내와 표적들과 이적들과 능력 행함으로 판명되었거니와"(고후 12:12).

 

  완전한 것 즉 성경이 왔기 때문에(고전 13:10) 임시적으로 사용하던 것은 사라졌고,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기적을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록된 말씀으로 역사하신다. 바울도 사역 말기에는 트로피모나(딤후 4:20) 디모데의 병을(딤전 5:23) 고쳐 주지 못했던 것을 통해 이를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기적을 베푸실 수 없어서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런 방법으로 일하시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교회 시대에는 눈으로 보이는 표적이 아니라 완성된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복음을 믿고 구원받도록 정해 놓으셨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신(벧전 2:9) 하나님께서는 질병을 포함해 우리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 직접 아뢰도록 하셨다(빌 4:6). 그런데 왜 그런 신유의 은사가 있다고 속이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인가? 자신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할 생각은 안하고 그런 “영험한”(?) 신유자들을 찾아가는 교인들이 있는 한 이재록 목사 같은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진리의 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진리에 순종치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시고 미혹을 보내시어 심판하신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강력한 미혹을 보내시어 거짓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11,12). 하나님께서 왜 인간에게 강력한 미혹을 보내시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이재록 목사 같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거짓 이적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에 대해서는 눈을 감으면서, 병 낫고 세상에서 성공하게 해 준다고 거짓말하는 거짓 목사들을 따라가는 사람들을 심판하시기 위해서이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오래 참으시고 경고하시지만, 그래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강력한 마귀의 영을 보내시어 그들을 속이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국민들이여, 부디 깨어나서 이러한 거짓 목사들과 거짓 교회를 분별하여 순수한 하나님 복음의 말씀을 믿고 구원받아 지옥 불에 떨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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