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한국일보 바른교리 (63) 기독교계(Christendom)와 기독교(Christianity)의 차이
(63) 기독교계(Christendom)와 기독교(Christianity)의 차이 PDF 인쇄 E-mail
목요일, 04 6월 2009 20:02
둘을 구분하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충분치가 않다. 둘 사이의 간격은 하늘나라와 지옥만큼이나 크기 때문이다. 이 둘을 구분하지 않으면 진리와 미혹을 구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역사와 마귀의 모조품을 알 수 없게 된다. 마지막 때인 오늘날 기독교계는 교회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부흥하고 발전한 것처럼 보이고, 땅 위에서 교회는 더욱 더 강성해져가는 것 같으나, 실상은 정 반대이다. 이것을 이해해야만 한국의 기독교가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라는 통계 숫자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발전”한 것이 아니며, 교계가 그처럼 심하게 부패한 이유가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계와 기독교는 가짜 교회와 진짜 교회라는 말로도 설명될 수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다 기독교가 아니며 교회 간판을 달았다고 해서 다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다. 목사, 성직자라고 다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정통 교단이라고 해서 무조건 점수를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진리는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에서 잘 알 수 있다.

 

  "주께서 그들 앞에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어떤 사람이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린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그것은 참으로 모든 씨보다도 작지만 자라나면 푸성귀 중에서 가장 커지고, 나무가 되면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 13:31,32).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비유에서 겨자씨가 커다란 나무가 되는 것을 복음의 전파 또는 교회의 발전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그것은 정반대의 해석이다. 자라서 푸성귀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무가 되어 버린 겨자씨는 한 마디로 ”변종“을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공중의 새들“은 교회로 찾아들어오는 사람들이 아니다. 성경은 성경으로 풀어야 하는 원칙에 따라 같은 마태복음 13장에서 ”새들“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살펴보자. 13장 3절부터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길가에 뿌려진 씨앗을 ”새들“이 와서 먹어 버린다. 그 새들은 바로 악한 자 즉 마귀이다. "누구든지 왕국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때에는 악한 자가 와서 그 사람의 마음에 뿌려 놓은 것을 빼앗아 가나니, 길가에 씨가 뿌려졌다는 것은 곧 이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것이요"(19절). 마가복음에서 이를 더욱 정확히 알 수 있다.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지니, 공중의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말씀이 길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니, 즉 말씀을 듣자, 곧 사탄이 와서 그들의 마음 속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가는 자들이요"(막 4:4,15).

 

  따라서 겨자씨 비유는 기독교(Christianity)로 가장한 거짓 종교 즉 기독교계(Christendom)가 번성하여 많은 혼들을 미혹하고 저주하는 악령들이 그 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뜻한다. 오늘날의 배교한 한국의 기독교계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비유가 아닌가? 성경이 가르쳐 주는 구원과 진리의 지식과는 판이한 가짜 종교이면서도 기독교로 자처하고, 그 안에서 온갖 마귀의 영들이 사람들의 혼을 이리저리 방황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고 지옥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다.

 

  또 누룩의 비유를 살펴보자. "하나님의 나라를 어디에 비유할까? 그것은 어떤 여인이 가져다가 가루 서 말에 숨겨 넣어 전체를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눅 13:20,21). 이 비유 역시 겨자씨 비유와 같은 맥락에서 복음 전파에 따른 교회의 확장으로 흔히 해석된다. 그러나 이 역시 거꾸로 된 해석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신 정의에 의하면 누룩은 복음이 아니라 “거짓 교리”이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께서...“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삼가고 조심하라.”고 하시니...그때서야 그들은 주께서...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교리를 조심하라 하신 것임을 깨닫더라"(마 16:6,12). 따라서 누룩이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하는 것은 온갖 거짓 교리로 가득 찬 기독교계를 뜻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누룩”이 복음을 상징하는 적은 한 번도 없다. 누룩은 항상 죄악과 위선과 거짓 교리의 상징으로서 부정적으로 사용되기에 구약 때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음식 제사에서도 누룩은 제거되었고(레 2:4,5,11,16, 7:12, 8:2,26, 10:12, 23:6) 은혜의 시대로 넘어와서 그리스도인들은 악하고 가증한 누룩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고전 5:7,8). 그런데도 누룩이 좋은 것인 줄 착각하고 “누룩 선교회” “누룩 모임” 등의 이름을 가진 단체들도 있다.]

 

  이처럼 성경은 명확하게 가짜 교회들이 있을 것을 말씀해 주고 있다. 악령들의 거처요 거짓 교리의 산실이면서도 하나님의 교회로 가장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선한 행위, 종교적 열심으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치고, 교회의 전통과 성직자의 권위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더 높은 권위로 내세우며, 완전한 성경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여 성경의 권위를 실추시킨 뒤 약 3만 군데나 틀린 변개된 성경(개역한글판성경)을 써도 괜찮다고 속이고, 성직자와 평신도를 구분하여 특정 계층이 하나님을 대변하는 것처럼 행세하고, 세상과 타협하여 세상 문화를 교회 안으로 가져오며, 미신적인 기복 신앙을 기독교에 접목시키고, 자기에게 있지도 않은 방언과 신유의 은사를 자랑하고, 헌신과 고난과 성별은 외면한 채 부와 성공과 번영만을 추구하는 가짜 종교와 가짜 교회, 그런 교회들이 오늘날 교회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다.

 

  왜 너무나도 많은 교회들이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마귀가 심어 놓은 가짜 교회라는 사실에 놀라는가? 이는 모두 성경에 경고되어 있는 사실이다. 사탄의 종이 의의 종으로 가장하며(고후 11:15) 믿음에서 떠나 마귀들의 교리를 가르치는 자들이 마지막 때에 늘어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딤전 4:1,2). 오늘날의 기독교계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길”이다.

 

  어느 교회에는 구원이 있고 어느 교회에는 구원이 없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교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 생활에만 만족하게 하고 정작 구원받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는 그런 교회들 때문에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은 자꾸만 넓어지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이 어느 길에 들어섰는지를 점검하고 만일 구원받지 않았다면 멸망의 길에서 돌이키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구주로 신뢰하여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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