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한국일보 바른교리 (45) 여호와의 증인들이 선호하는 개역성경
(45) 여호와의 증인들이 선호하는 개역성경 PDF 인쇄 E-mail
화요일, 02 6월 2009 21:10
역성경의 구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로 적어 놓은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여호와의 증인들만 기쁘게 해 주는 것이다. 실제로 여호와의 증인들은 개역성경을 아무 무리 없이 쓰고 있다. 그 성경을 써도 자기들의 교리 즉 삼위일체가 틀렸다는 것을 가르치기에 아무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과 영어 은 이 단어를 (LORD)라는 단어로 올바로 번역했다. 이것이 올바른 이유는 우선 그렇게 해야 그것이 “번역”(translation)이 되기 때문이다. "음역"(transliteration)은 번역이 아니며 그 단어가 가진 뜻을 전달해 주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역성경이 “거인”을 “네피림”(창 6:4)이라고 한 것이라든지, 신약의 여러 곳에서 “지옥”을 “하데스”라고 한 것 등은 번역을 하지 않고 음역을 함으로써 그 의미를 전달하지 못한 대표적인 예들이다.

  개역성경이 “여호와”라는 단어를 쓴 것은 히브리어 성경의 전통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원문에는 네 개의 자음(YHWH)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너무나 거룩하게 여겼기 때문에 이 단어가 나오면 소리 내어 읽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원래 모음부호가 없기 때문에 아무도 정확하게 어떻게 읽는지 알 수도 없다. 후대에 마소라 학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모음부호를 붙였을 때 그들은 이 네 개의 자음에 두 종류의 모음을 결합시켰는데, ① “아도나이”(즉 “주” Lord)의 모음인 e o a 를 결합시키기도 했고, ② ”엘로힘“(즉 ”하나님“ God)의 모음인 e o i 를 결합시키기도 했다. ①을 굳이 읽자면 YeHoWah(여호와)가 되고 ②를 읽으면 YeHoWih(여호위)가 된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 두 단어를 모두 ”아도나이“로 읽었지 ”여호와“나 ”여호위“로 읽지 않았다. 그런데 오직 개역성경과 변개된 극소수의 영어 성경,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 성경(신세계역본)만이 이를 ”여호와“로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히브리어 표기

히브리어 발음

영어 KJV

한글킹제임스성경

개역한글판성경

아도나이

엘로힘

① YHWH + e o a

② YHWH + e o i

아도나이

엘로힘

아도나이

아도나이

Lord

God

LORD

GOD

주 (고딕)

하나님 (고딕)

(진한고딕)

하나님 (진한고딕)

하나님

여호와

여호와

 

  히브리어 성경의 전통을 그대로 살려 영어 은 ①의 경우에는 LORD로, ②의 경우에는 GOD으로 표기하여 원래의 Lord와 God과 구분했으며, 도 LORD는 로 진하게, GOD은 하나님으로 진하게 구분해서 표기함으로써 정확하게 번역 표기한 반면, 개역성경은 이 부분을 모두 “여호와”로 표기하였다.

  그러나 그 단어를 여호와라고 한 것은 그런 전통을 살리지 못했다는 단순한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교리적 재난을 가져온다. 여호와의 증인들의 교리처럼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일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인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을 “주”로 부르는 대신 “여호와”라고 해 놓으면 신약에서 “주”로 불리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하나님이신 것을 알지 못하게 된다.

 

  "이 사람은 선지자 이사야가 말한 그 사람이라. 말하기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음성이 있어 ‘너희는 주(Lord)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라.’고 하였더라"(마 3:3). 이 구절은 이사야서에 예언되어 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음성이 있어 “너희는 (LORD)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곧게 하라"(사 40:3). “주”라는 단어를 놓고 이 두 구절을 비교해 보면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주”를 개역성경처럼 “여호와”로 해 놓으면 침례인 요한이 예비한 주의 길이 구약의 바로 그 하나님의 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요, 아무도 다른 이가 없나니, 나 외에 다른 하나님이 없느니라"(사 45:5)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그 이름을 가지셨다. "또 그의(예수 그리스도의) 옷과 넓적다리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계 19:1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물론 지상에 계실 때 하나님을 아버지라 불렀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도 했지만 그것은 육신의 몸으로 지상에 계실 때의 일이었다. 예수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그의 이름은 놀라운 분이라, 상담자라, 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원하신 아버지라, 화평의 통치자라 불리리라"(사 9:6). 이 글을 통해서 진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하나님 말씀으로 순수한 믿음을 갖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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