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 교인들은 변개된 성경들 때문에 그리스도의 심판석에 대해 무지하다. 심판석을 의미하는 헬라어인 ‘베마’는 바울 당시의 사람들에게 친숙한 용어였다.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경기 심판관이 앉는 높이 올려진 심판석이 있었다. 이 심판석은 누군가에게 유죄선고를 내리는 재판석이 아니었다. 그것은 규칙대로 올바르게 끝까지 달린 선수에게 상을 주기 위한 자리였다.
구원받은 것이 전부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인들이 심판받는다는 사실이 생소할지 모르나, 성경이 말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해진 것이고 그 뒤에는 심판이 있는 것같이"(히 9:27). 심판은 구원받은 사람이나 구원받지 않은 사람이나, 또 어느 시대에 사는 누구라도 면치 못한다. 단지 구원받은 사람과 구원받지 않은 사람이 서게 될 심판의 자리가 다를 뿐이다. 성경에는 여러 가지의 심판이 제시되어 있다. 이 심판들 중 특히 대부분의 학자들이 오해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심판석과 큰 백보좌 심판이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나누어 놓으신 두 가지 다른 심판을 그 차이점을 무시한 채 같은 일반적인 최후의 심판으로 묶어 주장한다. 분명한 차이점들을 무시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는 것도 서슴없이 행하는 이들은 에서 로마서 14:10의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하나님의 심판대”로 바꿈으로써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숨겨 버렸다.
성경을 정확히 살펴보면 이 두 심판의 차이점은 너무나 명백하여 고의로 진리를 부인하지 않는 한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에는 책들이 없지만 백보좌 심판석에는 책들이 놓여 있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에는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사람은 없는 반면 백보좌 심판석에는 수없이 많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는 아무도 불못에 던져지지 않지만 백보좌 심판석에서는 불못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게 된다(계 20:11-15).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살아있는 동안 주님을 위해 구원받은 후 한 일에 대해서 계산을 해야 한다. 또 우리가 어떤 잘못된 일을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섰을 때 그 일들에 관해서도 계산해야 한다(고후 5:10). 그리스도인들은 휴거된 이후, 지상에서는 무서운 대환란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에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심판석”이라는 자리에 서게 된다. 이 심판에 대해서는 고린도전서 3:11-15과 고린도후서 5:10, 로마서 14:10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심판은 구원받은 것을 전제로 하는데, 구원받은 사람이 구원받은 이후에 행한 일에 대해서 불로써 시험하는 심판이다. 이 심판은 심판받는 사람이 죄인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구원받은 자들만을 위한 심판이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사람들이 행한 일들은 금이나 은이나 보석, 아니면 나무나 짚이나 그루터기로 분류되는데, 그 일들을 불에 집어넣을 때 나무나 짚처럼 타 버리면 그는 손해를 당하고, 그 일들이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불 가운데 남아 있으면 그는 면류관들을 받는다(고전 3:11-15). 이 심판은 구원과는 무관하며, 주님을 위해 일한 행위들을 심판하여 상 주시는 자리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십자가에서 이미 죄에 대한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미 깨끗해졌고 구원받았다(요일 1:7, 엡 1:7).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면류관이 있다.
1. 생명의 면류관(약 1:12, 계 2:10)
2. 영광의 면류관(행 20:28)
3. 자랑의 면류관(살전 2:19,20, 빌 4:1, 잠 11:30, 단 12:3)
4. 의의 면류관(벧전 2:11, 고후 5:10, 딤후 4:8)
5. 썩지 않을 면류관(고전 9:25-27)
이처럼 그리스도의 심판석과 백보좌 심판석은 분명히 다른데 우리 한국 교인들은 변개된 성경을 사용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리를 찾아낼 수 없었던 것이다. 독자들은 지금이라도 바른 하나님 말씀(한글킹제임스성경)으로 보석보다 귀한 수많은 진리를 찾아서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주님으로부터 면류관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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