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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종교와 구원 PDF 인쇄 E-mail
금요일, 29 5월 2009 14:30
력서 혹은 자기 소개서 등에는 종교란이 있게 마련이다. 인간이라면 적어도 어떤 종교든 갖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무신론자가 없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무신론자로 자처하는 사람도 무엇인가는 “신”으로 믿고 있게 마련이다. 어쨌든 성경은 이런 사람을 한 마디로 정의 내린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마음에 말하기를 ‘하나님은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가증한 일들을 행하였으며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시 14:1).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니... 그들이 변명하지 못하느니라"(롬 1:19,20).

 

  서구 사회에 사는 사람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이 많고, 요사이 한국인들도 교회만 나가면 구원받는 줄 알거나 언젠가는 그 종교심으로 하늘나라에 갈 것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동양인들은 불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중동 사람들은 이슬람교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종교들이 겉보기에는 매우 다양하고 서로 다른 것 같지만 실상 그 핵심을 들여다보면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최선을 다해서 양심껏 착하게 살면 하늘나라를 가든, 극락을 가든, 하여간 내세에 구원을 얻게 된다.”는 사상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종교란 시대와 기후와 내용과 신자들만 조금씩 다를 뿐 실상은 하나님의 호의를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신앙체계에 불과하다. 모든 종교는 의로움을 얻기 위한 요소로 “자아”(self)를 포함시킨다. 최선을 다해 의롭고, 선하게 양심껏 살고 나서 최선의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매우 인간 중심적인 것이 종교이다.

 

  반면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인 성경에서 제시하신 것은 종교의 길과는 정반대의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의로운 삶을 살아도 그것을 모두 더러운 걸레라고 판정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다 불결한 것 같고, 우리의 모든 의는 더러운 걸레 같으며..."(사 64:6). 하나님은 사람의 속을 다 알고 계신다. 겉보기에 의로운 행동이나 선행도 그 속의 동기가 불순하다는 것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나 “죄들”을 그 열매로 거둘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아무리 그럴싸한 행동을 하더라도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성을 지니고 있다.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악하니, 누가 그것을 알 수 있으리요? 나 는 마음을 살피고 나는 속을 시험하여 그 사람의 행위와 행실의 결과대로 각인에게 주노라"(렘 17:9,10).

 

  죄인을 사랑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실 근거가 필요하셨다. 그래서 그분은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받아야 마땅한 심판과 지옥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으며, 십자가 위에서 그분은 “다 이루었다.”라고 선포하셨다. 또 모든 죄값이 완전히 치러진 증거로 그분은 부활하셨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범죄함을 인하여 드려지셨고, 우리의 의롭게 하심을 위하여 다시 일으켜지셨느니라"(롬 4:25).

 

  이제 그분은 행위와 상관없이 오직 그분을 믿음으로 죄인을 의롭다고 선포하시는 것이다. "행함이 없어도 불경건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그분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의 믿음이 의로 여겨지느니라"(롬 4:5). 인간은 자신의 선행으로 하나님의 호의를 얻어 보고자 구원을 얻어 보고자 애를 쓰면서 이것을 종교라 부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위선적인 더러운 걸레들은 집어던지고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구원을 “믿음으로” 받으라고 초청하고 계신다. 이 믿음은 신비한 체험이나 거짓 이적을 통하여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들음으로써 오는 것이다(롬 10:17).

 

  종교는 인간의 행위인 반면 구원은 하나님의 행하심이다. 종교는 여러분을 저주할 것이나 구원은 여러분을 영원한 지옥에서 구출해 준다. 종교란 인간이 자기 스스로 의롭게 되려는 시도인 반면 구원은 자기는 스스로 의롭게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하는 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사람에게 옳게 보이는 길이 있으나, 그 끝은 죽음의 길이니라"(잠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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