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목사가 구약의 제사장 노릇을 하지는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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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8 6월 2009 07:22 |
성경에 대해 잘 모르는 교인들은 대부분 교회에 나가야만 하나님을 만나는 줄 알고 있다. 그래서 한 주일 동안 세상에서는 안 믿는 사람들과 똑같이 죄 가운데서 살다가 일요일만 되면 “주일 성수”를 하기 위해 점잖게 차려입고 교회 안에서 경건한 체하는 것이다. 이런 바리새인과 같은 위선적인 행동은 오히려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역겹게 생각하고 복음을 믿지 않는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교회에 와서 경건한 분위기에 이끌려서 종교 행위나 하고 집에 가면서 ‘내가 오늘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구나!’ 하고 스스로 위안을 받으며 형식적인 교인으로서 하루하루를 지내는 많은 이들이 있다. 순복음식 "은사주의"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 병도 고치고 물질적 축복도 받자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미친 사람처럼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갈 때는 기분이 좋지만 바로 다음 날 세상에 나가서는 여느 때나 다름없이 무기력한 패배자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다.
이런 무지한 혼동의 상태가 된 것은 목사들이 신약 교회의 교리, 즉 만인제사장의 교리와 성전된 그리스도인의 몸에 대한 교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목사 자신이 구약 제사장의 위치에서 교인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하나님의 임재가 교회 건물 안에 있다는 잘못된 지식을 교인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심지어 제사장인 목사를 잘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께 축복을 못 받는다고 공공연히 가르치기까지 한다. 그러나 대제사장만이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에 들어가 동물의 피로써 자신의 죄와 백성의 죄를 일시적으로 사함 받았던 것은 구약 때의 일이다. 신약 시대인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사람의 죄가 다 사해진 뒤에는 구원받은 자는 누구나 직접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서 주님과 교제를 할 수 있다(히 4:16).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자들은 이제 구약의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 자신이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자신의 몸을 산 제물로 드려서 합당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또한 구원받을 때 성령님이 우리 몸 안에 들어오심으로써 우리 몸이 성전이 되는 것이지(고전 6:19,20) 교회 건물이 성전은 아니다. 구약 때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경배하였던 때와는 달리 신약에 들어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은 어디에서도 영과 진리로 경배를 드릴 수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요 4:23).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 자비석에 임재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 안에 임재 하시기 때문이다. 목사들조차 성전의 의미를 모르고 설교하기 때문에 많은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와 밖에서가 전혀 다른 위선적인 삶을 살고 있다.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은 육신의 죄로부터 성전 된 자신의 몸을 지키고 자기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어느 곳에서든지 거룩하게 살려고 하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만 경건한 체하고 밖으로 나오면 세상 적으로 사는 이중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 이처럼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고 경건하게 살 때 세상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쳐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게 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여,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거룩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거짓 제사장들을 섬기지 말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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