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중앙일보 은사주의(샤머니즘)를 배격하자 (21)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오순절 운동 100년의 역사 (10)
(21)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오순절 운동 100년의 역사 (10) PDF 인쇄 E-mail
화요일, 09 6월 2009 19:40

사도행전 2,8,10,19장의 방언의 의미

 

(3) 사도행전 10장은 “욥파”에서의 성령의 역사를 보여 준다. 그런데 2장이나 8장은 또 다른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사도행전 2장의 대상은 예루살렘에 살거나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었으며, 8장의 대상은 “사마리아인들”이었는데, 여기 10장은 대상이 우리와 같은 “이방인들”이라는 점이다. 10장에서는 베드로가 말씀을 전파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그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셨다. “베드로가 아직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그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시더라.”(44절). 이것은 사도행전 2:1,2의 성령침례이다. 곧 바울이 말한 한 성령에 의해 한 몸 안으로 들어가는 한 침례로서 성령으로 거듭난 것(중생한 것)을 뜻한다. 이들은 이방인들로 단지 말씀을 들을 때 믿는 순간 성령께서 그들 모두에게 임하여 내주하신 것을 보여 준다. ““이 사람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어느 누가 물로 침례받는 것을 금하리요?” 하며 ”(47절). 그런데 이들 모두가 그 순간에 방언을 했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베드로와 함께 온 모든 할례받은 믿는 자들”(45절)은 “성령의 선물”을 이방인들에게도 부어 주심을 보고 놀랐다. “그러므로 베드로와 함께 온 모든 할례받은 믿는 자들이 성령의 선물을 이방인들에게도 부어 주심을 보고 놀라니 ”(45절). 도대체 베드로가 왜 놀라야 하겠는가? 그는 이미 2장과 8장에서 믿는 자들이 성령의 선물을 받도록 하는 데 쓰임 받았는데 놀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베드로는 2장에서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침례를 받음으로” 성령의 선물을 받는 것을 보았고, 8장에서는 사마리아인들이 “믿고 침례를 받은 후에 안수했을 때” 성령의 선물을 받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이방인들은 물침례나 안수도 없이 성령을 받고, 그 증거로 방언을 했다. 이것은 베드로는 물론 유대인들에게 이방인들도 성령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며, 그들로 하여금 믿게 하기 위한 표적이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 선물에 관한 한 유대인과 이방인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다면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니 ” 행 11:17) 사이에 차별이 없음을 증명해 주시고, 이방인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바뀐 것을 불신하는 유대인들의 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표적으로 방언을 주신 것이다. 베드로는 이 사실을 사도행전 11,15장에서 증언했다. 하나님께서는 시기와 대상에 따라서 다루시는 방법을 다르게 하신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란다. 10장에서 보여진 이방인의 방언 역시 유대인을 위한 표적이었다. 그러나 조용기목사와 오순절주의자들이 고린도전서 12-14장의 방언을 은사로서 주장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이는 사도행전 10장에서 믿은 모든 이방인들의 방언뿐만 아니라 고린도전서 12-14장의 방언 역시 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방언들은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표적이지만 예언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 ”(고전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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