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에서는 성령이 임한 것은 주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고 약속해 주신 것(행1:5)의 성취이다. 오순절은 “그리스도의 몸”이 시작된 역사적 사건이며, 이후에 누구든지 성령으로 거듭나서 그 성령에 의해 중생할 때 이 몸 안으로 들어가는 성령침례를 받는 것이다. 따라서 사도행전 2:47에서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들을 그 교회에 날마다 더해 주시더라.”는 말씀은 외적으로 예루살렘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모이는 모임에 사람들이 더해지는 것이었으나 실제 말씀하는 것은 성령침례를 통해서 이제 막 시작된 유기체로서의 교회, 즉 그리스도의 몸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뜻이다(행 5:14; 11:24 참조). 그러므로 조 목사를 비롯한 오순절주의자들이 성령침례를 거듭남(중생) 이후 별개의 체험으로 주장하여 사람들을 모으는 것은 결코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미혹하는 영의 역사이다.
2) 사도행전 2,8,10,19장의 방언의 의미 (1) 사도행전 2장의 “예루살렘”에서(행 1:8, 단 9:7) 성령님께서 사도들과 함께한 성도들에게 내주하시는 형태로 임하심으로써 유기체인 “한 몸” 안으로 침례를 받은(고전 12:13, 행 1:4,5) “선택 받은 세대”(벧전 2:9)가 시작되었다. 즉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시작된 것이다. 오순절은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초유의 역사였으며,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이루어진 성령침례는 오감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시작된 이 초유의 역사를 알려 주시기 위해 사람들이 누구나 알 수 있는 분명한 표적(sign)을 보여 주셨는데, 그것이 사도들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방언”을 하도록 하신 것이다. 사도행전 2:4은 “그들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다른 방언들로 말하기 시작하더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말씀을 통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성령침례의 증거가 방언이 아니라, 성령침례를 받은 사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다른 방언들로 말한 것이다(행2:4). 성령침례와 성령충만은 다르다. 사도행전 2장의 방언의 목적은 사도들은 물론, 오순절에 모인 유대인들, 즉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이(고전 1:22) “보고 믿을 수 있는 표적”으로 주신 것이다. 성령침례를 받은 사도들과 성도들 중에서, 즉 120명 중에서 “오직 열두 사도들만” “성령으로 충만하여” 표적으로서의 방언을 했다(1:4,5,11; 2:4,7,11,14). |